▲ (사진=YTN 캡처)
[전국뉴스 = 장석진기자]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핵심 인물 2명을 체포했다.

수십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자료를 파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 전 대통령이 관련돼 있는지에 수사가 집중되고 있다.

현재 다스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을 긴급 체포해 이틀째 조사 중이다. 이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관련 장부를 파기하다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면서 재산을 관리해온 금고지기로 불린다. 검찰은 이병모 씨를 체포하면서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리스트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차명재산 리스트에는 다스를 비롯한 경기도 가평의 별장과 부천의 공장 부지 등 10여 건의 지분 관계와 부동산 매매, 입출금 내용이 자세히 적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차명재산 리스트가 이 전 대통령의 의혹을 규명할 결정적 증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막바지 보강조사를 벌이고 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다스의 협력업체 금강의 이영배 대표 역시 이 전 대통령의 재산을 관리한 핵심 인물로 꼽힌다.

이영배씨는 하청업체와 거래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50억원이 넘는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은 이씨가 빼돌린 뭉칫돈의 사용처가 이 전 대통령 측과 관련이 있는지 집중 조사 중이다.

저작권자 © 전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