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이 두바이에서 열린 제6차 월드 거번먼트 서밋 2018에서 초연결세계의 글로벌 교역 전망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했다. (사진=World Government Summit)
제6차 월드 거번먼트 서밋 2018(World Government Summit, WGS 2018)이 활발한 토론을 거치며 혁신을 통한 획기적이고 피할 수 없는 변화를 강조하고 새로운 세계질서로 재편할 것을 기관들에게 촉구하면서 막을 내렸다.

호베르투 아제베두(Roberto Carvalho de Azevêdo) 세계무역기구(World Trade Organization) 사무총장은 “선진 경제국에서 실직자 10명 중 8명은 교역이나 이민자가 아니라 신기술에 밀려서 직장을 잃는다”고 밝혔다. 이어 “전자상거래(E-commerce)는 현실이다”며 “164개 회원국 모두가 이를 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토론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는 전자상거래의 많은 부분이 기업간 거래로 이뤄진다”며 “기업-소비자 간 전자상거래는 세상을 완전히 변화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보호 관련 법과 규제는 국경간 거래, 디지털 서명, 새로운 입법이 필요한 국경간 계약의 법적 효력 상품 반환 등 변화하는 세계 전자상거래 환경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옹호자들은 디지털자산은 지속된다고 강조하며 ‘비트코인 버블’ 주장을 일축했다. 닉 스파노스(Nick Spanos)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코퍼레이션(Blockchain Technologies Corporation) 설립자 겸 CEO는 “암호화폐는 화폐에서 독립한 사람들의 통화로 금융통화보다 훨씬 우월하다”며 “비트코인은 버블이 아니라 오히려 기존의 금융시스템이 탄생한 이래로 만들어진 버블을 터뜨리고 있는 핀의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은 기술 덕분에 사회가 진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각 정부들은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보다 인간적인 미래를 만드는 데 인간의 판단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래드웰은 또한 정보가 넘치는 세상에서 각 정부와 기관들이 직면한 과제들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정부에 가진 기대는 200년 동안 유지되어 왔다”며 “하지만 현대 세계에서 정부들이 직면한 과제는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가 변화하는 만큼 정부들도 지식기반 경제로 변화하는 세계적인 추세에 걸맞게 진보적인 정책을 고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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