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21일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회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동철,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김성태, 평화와 정의 노회찬 원내대표.

[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오는 29일 임기 종료를 앞두고 마지막 원내대표 회동을 주재했다.

정 의장은 21일 오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정의의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와 만나 “대표들하고 마지막으로 간담회를 갖게 됐다”au “5월 임시국회가 끝나기 전에 밀린 숙제와 현안들을 처리하기 위해 원내대표와 수석들이 수고가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들도 남아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입법부가 입법활동에 박차를 가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며 “일하는 국회상을 통해서 국민에게 힘이 되고, 사랑받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잘 소통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국민의 신뢰를 얻어가는 작업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정 의장님의 마지막 고별 회동이라고 하니까 굉장히 섭섭하다”며 “우리나라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는데 많은 역할을 하셨고, 역사에 기록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간 고생 많으셨다”고 밝혔다. 

 

▲ 정세균 국회의장이 21일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국회의장-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 바른미래당 김동철,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김성태, 평화와 정의 노회찬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

김성태 원내대표는 “얽히고 설킨 정국을 보면서 노심초사하신 노고에 대해 제대로 응답하지 못하고, 비생산적인 국회를 만든 아쉬움이 있다”며 “후배 원내대표들이 국회를 원만하게 논의할 수 있도록 좋은 지도를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정 의장이) 부드러움과 지혜로움으로 20대 국회 전반기를 잘 이끌어오셨다고 생각한다”며 “국회가 정말 어렵게 어렵게 개의가 됐는데 정책위의장과 수석부대표간 8인 회동을 통해서 지지부진했던 큰 성과를 냈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하게 논의를 해서 큰 물꼬를 터준 상태에서 후반기 국회를 이끌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도 “지난 2년간 너무 수고가 많으셨다”며 “특히 사상초유 현직 대통령 탄핵이라는 어려운 국면을 맞이해서 국회가 민의를 대변할 수 있도록 탁월한 리더십으로 잘 이끌어준 것에 대해서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오는 29일을 끝으로 국회의장직을 내려놓고, 평의원으로 복귀한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문희상 의원이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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