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배구협회

[전국뉴스 = 이화진기자] 한국 여자배구 U-17대표팀이 일본에 패했다.

한국은 지난 20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태국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유스여자U-17선수권대회에서 일본에 1-3(18-25, 25-19, 14-25, 17-25)로 졌다.

1세트 한국이 먼저 우위를 점하는데 실패했다. 한국은 0-5까지 점수를 내주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상대의 범실을 이끌어내는 노련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차근차근 점수 차를 줄였다. 박수연이 연속 서브 포인트를 기록하며 12-12 동점을 만든 후 계속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불안한 리시브가 발목을 잡았다. 결국 18-25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한국이 앞선 세트보다 전반적으로 몸이 가벼운 모습을 보여줬다. 박수연의 득점으로 8-5 3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의 범실이 나오며 한국이 리드를 이어갔다. 세터 한미르가 공격수들을 자유자재로 활용하였고 20점이라는 유리한 고지에도 20-16 한국이 먼저 올랐다. 25-19 한국이 손쉽게 2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한국이 리시브가 흔들리며 어려운 세트가 펼쳐졌다. 일본이 블로킹에 성공하며 5-15 10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한국은 공격 범실마저 쏟아내며 7-18 점수 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흐름을 되찾지 못한 한국은 반격의 기회를 놓치며 14-25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 한국이 분위기를 전환하는데 실패했다. 서브에서의 약점을 나타냈고 상대의 튼튼한 수비에 공격마저 흔들리며 9-18 더블 스코어를 허용했다. 반면 일본은 재치 있는 플레이에 한국 수비의 빈틈까지 정확하게 노리며 점수를 쌓았다. 일본이 17-25로 4세트를 승리하며 이날 경기의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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