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하장호기자] 수원시가 여름철을 앞두고 지난달 2일 시작한 '찾아가는 우산 수리센터'에 한 달 동안 시민 290여 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시민들이 수리해간 우산은 300개가 넘는다.

작은 고장인데 버리자니 아깝고 고치자니 어디서 어떻게 고쳐야 할지 고민되는 우산을 가까운 곳에서 무료로 수리해주는 서비스가 시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고 있다.

5월 2일 행궁동·세류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수원시 '찾아가는 우산 수리센터'는 1주일 단위로 다른 동 행정복지센터로 장소를 옮겨가며 두 달 째 운영 중이다.

각 동 행정복지센터 외부공간에 마련된 수리센터에는 많게는 하루 20∼30명이 고장이 난 우산을 들고 찾아온다.

살이 한두 개 부러졌거나 천이 찢어진 우산, 바느질이 터진 우산, 손잡이가 부서진 우산 등 애물단지가 기술자의 손길을 거쳐 멀쩡한 우산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을 지켜보며 만족스러워하는 시민들이 많다.

지난달 30일 평동행정복지센터에서 우산을 수리받은 한 시민은 시 홈페이지에 "사람 좋은 낯으로 친절하게 맞아 주시고 열심히 수리해주신 기사님께 감사드린다"며 "자원 활용 측면에서도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는 글을 남겼다.

'2018 수원시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찾아가는 우산 수리센터'는 전문가 교육을 받은 기술자가 동 행정복지센터로 찾아가 망가진 우산을 무료로 고쳐주는 서비스다.

기술자 4명이 2인 1조로 매주(월∼목요일, 공휴일 제외) 2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간다. 시민 누구나 한 사람당 우산 2개까지 수리받을 수 있다.

지방선거(13일)가 끼어 있는 11∼14일에는 동 행정복지센터 대신 남문시장 종합안내소 앞에서 수리센터를 운영한다. 18∼21일은 화서2동·구운동, 25∼28일은 매산동·금곡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운영한다.

저작권자 © 전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