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승리하고도 일 못하면 잘못"
추미애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마냥 기뻐만 할 수 없는 때"라며 "국민들이 주신 사랑만큼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무를 느낀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최근의 높은 지지율에 절대로 자만하지 말라"고 전하며 "민심이라는 것은 한순간이고 우리가 실수하거나 지켜야 할 도리를 다하지 못하면 버림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국정과 지방정부를 잘 이끌면서 성과를 내고 평가를 받아야 하는 입장"이라고 진단했다.
추 대표는 또 "오래 누적된 지방적폐도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부정부패에 대해선 무관용의 원칙으로 단호히 나간다는 원칙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 2년차에 국민들은 줄 수 있는 기회에 힘을 다 주셨다"면서 "이렇게 승리하고도 일을 해내지 못하면 그것은 우리의 잘못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추 대표는 "지방정부로서 예산 정책에 대해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민주당의 연수기능을 더 강화해나가겠다"고 했으며 홍 원내대표는 "기초단체장들과 긴밀히 협력해서 지역에서 시급한 민생 공약, 과제에 대해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기초단체장 선거 당선인들은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당은 지난 6월13일 치러진 제7회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국 226개 지자체 중 151명의 당선인을 배출했다.
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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