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약처 식생활영양안전정책과 윤은경 연구관. (출처=식약처 유튜브)

[전국뉴스 = 장석진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국민 영양 안전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 국민의 당·나트륨 섭취가 많게 되는 음료류, 면류에 대한 당·나트륨 함량 정보와 영화관 팝콘에 대해서도 당·나트륨 함량을 분석해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평소에 즐겨 먹는 식품으로부터 당·나트륨 과잉 섭취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실생활에서 당·나트륨 저감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실시했다.

조사 대상 식품(177개)은 나트륨 섭취가 많게 되는 면류(라면 20개, 국수 20개)와 당류 섭취가 많게 되는 음료류(과일·채소음료 20개, 탄산음료 20개, 커피 20개, 발효유류 20개), 영화관에서 즐겨 먹는 팝콘(54개)과 콜라(3개) 입니다.

◇나트륨 함량 정보

조사된 면류의 제품별 나트륨 평균 함량은 우동 1천724mg, 라면(유탕면) 1천586mg, 칼국수 1천573mg 순으로 조사됐다.

라면은 국물형(16개, 평균 함량 1천693mg)이 비국물형(4개, 평균 함량 1천160mg)보다 높았으며, 봉지면(12개, 평균 함량 1천640mg)이 용기면(8개, 평균 함량 1천505mg)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동은 대부분 숙면 형태로써 제품별 나트륨 함량에 있어서는 1천100∼2천130mg으로, 1개 제품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2천mg)를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나트륨 함량 비교 표시 기준보다 높은 제품은 라면(유탕면) 11개(국물형 9개, 비국물형 2개), 우동 7개, 칼국수 3개 제품이 포함돼 있다.

영화관 팝콘은 전국 6개 지역(서울, 인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영화관에서 맛별로 일반, 달콤, 시즈닝을 수거해 나트륨 함량을 분석했다.

팝콘 종류별 총내용량 당 나트륨 평균 함량은 시즈닝 948.6mg, 일반 504mg, 달콤 174.2mg 순으로 나타났으며, 어니언이나 버터갈릭 양념이 들어간 시즈닝 팝콘(764.8∼1천203.7mg)의 경우 달콤 팝콘(109.5∼260.1mg) 보다 약 6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류 함량 정보

조사된 음료류의 경우 섭취 용량이 다양해서 100㎖ 기준으로 비교했으며, 당류 평균 함량은 탄산음료 10.9g, 과·채음료 9.7g, 발효유류 9.7g, 커피 7.3g 순으로 조사됐다.

탄산음료는 6.8∼14.2g으로 제품별로는 2배 이상 차이가 있었고, 커피류는 아메리카노(3개) 0∼4.4g, 라떼(17개) 6.5∼9.6g으로 확인됐다.

영화관 달콤 팝콘(대)의 경우 당류 평균 함량이 56.7g이고 함께 제공되는 콜라(대)는 74.4∼88.5g으로 조사됐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당과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는 실천 습관은 다음과 같다.

식품을 구매할 때는 반드시 영양표시 사항을 확인하고 당 또는 나트륨 함량이 적은 제품을 선택한다.

라면 등 스프가 포함한 제품의 경우 우선, 스프를 반만 넣고 조리 후 조금씩 첨가해 간을 맞춘다.

소스나 양념이 포함된 제품은 미리 뿌리지 말고 별도로 덜어서 찍어 먹고, 이미 뿌려진 양념은 먹기 전 살짝 털어 추가의 양념 섭취를 줄인다.

국물이 포함된 제품은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되, 국물은 가능한 적게 먹는 게 좋다.

목이 마를 때는 물을 마시고, 음료류를 선택할 때는 적은 용량의 제품을 우선 선택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당·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도록 생활 속 실천방법 등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 인식 변화에 힘쓰는 한편, 관련 업체에 저감 기술 가이드라인 등을 배포하는 등 시장에서 당·나트륨 저감 제품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기적으로 가공식품의 당·나트륨 함량 조사를 통해 기존 제품의 저감 현황, 저감화된 신제품 등에 대한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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