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7일 "생리대뿐 아니라 주방용 도마에서도 라돈이 검출됐다"며 "라돈을 방출하는 모자나이트가 함유된 생활용품에 대한 전수조사를 당국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6월 방사선 최대 기준치를 초과한 생활용품들에 대해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안전성 조사를 의뢰했지만, 표면 방사선량이 안전하다는 결과만 제출한 채 측정방식을 놓고 여전히 식약처와 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어 "원안위에 조사를 의뢰했던 A사 제품의 방사선을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자체 측정한 결과, 도마의 경우 기준치의 16배, 여성용 팬티라이너는 17배 초과했다"며 "2007년부터 2016년까지 A사가 직접 생산하고 판매한 제품 수는 130만여 개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 앞서 생리대와 도마의 방사선 함유량을 직접 측정해 보이면서 "무릎보호대와 생리대, 마스크팩 등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공포심을 조성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줘야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의 안전보다 행정 편의를 우선시 하는 식약처와 원안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실시해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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