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이화진기자] 경기 안산시(시장 윤화섭)와 독일 아헨 특구시가 우호적인 관계를 통해 경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13일부터 유럽을 방문 중인 윤화섭 시장을 비롯한 안산시 대표단은 현지 시각 17일 엑셀 위츠(Axel Wirtz) 아헨 특구시 부시장과 만나 아헨시 연구소와 한국 기업 간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는 지난 9월 아헨 특구시 대표단이 안산시를 방문했을 당시 협의했던 사안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첫째, 안산시 기업과 독일 아헨시 소재 우수 연구기관과의 기술 교류 협력 둘째, 아헨시의 우수 연구기관 안산시 유치 셋째, 두 도시 간의 지속가능한 교류 방안 등이 있으며 이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우호 도시 업무협약(MOU)' 체결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엑셀 위츠 부시장은 "안산시 대표단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렇게 직접 안산시장님을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두 도시는 산학협력을 통해 신기술을 만들어 가는 등의 닮은 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윤화섭 시장은 "안산시에는 국가산업 단지를 중심으로 1만여 개의 기업이 운영 중으로 안산은 산업과 문화가 함께 발달하면서 외국인과 대학생 등 다양한 사람들이 역동적으로 생활하는 도시"라고 소개하며 "앞으로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두 도시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아헨 특구시는 독일의 엠아이트(MIT)라 불리는 '아헨공과대학교'가 있으며 미국의 실리콘 밸리와 같이 산학협력이 활발히 이뤄지는 도시로 독일의 4차 산업혁명 정책인 '인더스트리4.0(Industry4.0)'을 이끄는 혁신도시로 꼽힌다.

한편 이날 저녁 안산시 대표단은 '제10회 아데코(ADeKo) 개막 리셉션' 행사에 참여했다.

'아데코(이사장 김황식)'는 한국독일동문네트워크(AlumninetzwerkDeutschland-Korea, ADeKo)의 줄임말로 독일 관련 경험이 있는 한국인들의 네트워크 단체며 지난 2006년 독일 정부의 프로젝트로 시작돼 2013년 외교부 사단법인으로 설립됐다.

행사장에는 이사장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정범구 주독일대사, 마르셀 필립 아헨시장, 울리히 루디거 아헨공대 총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시장은 축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규모가 크면서 유일하게 국가 차원의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아데코 행사에 함께하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기회가 되면 안산시에서도 아데코 행사를 개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아데코는 매년 10월 독일이나 한국 도시 중 한 곳을 선택해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대전광역시(2015년, 2016년), 광주광역시(2017년) 두 곳에서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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