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제18차 최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9일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제18차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달한 김정은 위원장의 방북 초청 메시지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공식 초청장이 오면, 갈 수 있다’고 사실상 방북을 수락했다. 교황 성하는 또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에 강력한 지지 의사도 밝혔다”며, “평화의 사도로서 흔쾌히 방북을 수락해주신 교황 성하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또 “교황 성하의 방북은 그 자체로 한반도 평화를 향한 국제사회의 지지”라며, “특히 한반도가 분단의 땅에서 평화의 땅으로 바뀌었음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라 확신 한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제 핵무기도, 전쟁도 없는 새로운 한반도가 멀지 않은 것 같다. 다시 한 번 큰 결단을 내려주신 교황 성하와, 평화의 메신저 역할을 다해주신 문재인 대통령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교황 성하의 방북 수락으로 한반도 비핵화는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남북관계 진전과 비핵화의 속도를 놓고 한미 간에 이견이 있는 것처럼 보는 시각도 있다. 일부러 갈등을 부추기려는 세력도 적지 않다”며, “그러나 비핵화를 위한 한미 공조와 협력에는 어떤 흔들림도 없다. ‘비핵화를 통해 평화를 실현하겠다’는 것은 한미 양국의 공동 목표다.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통해 이를 실현하자는 데에도 완벽하게 동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특히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로서 우리가 해야 할 분명한 역할도 있다”며,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 선언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약속을 이끌어낸 것은 우리 정부이고, 교황 성하의 방북을 성사시킨 것 역시 우리 정부다. 국제 사회의 제재 합의를 준수하되 남북 관계를 진전시켜 비핵화 속도를 높이려는 노력도 우리 정부가 해야 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또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유연한 접근도 필요하고 북한의 비핵화에 상응해 제재 조치를 완화하는 것도 상호 주의적으로 검토해 봐야 한다”며, “한미 양국이 상호 존중을 통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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