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평화당 정동영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 국민지갑에서 나온 추가 세수가 25조원을 넘을 전망인데 그중 20%가 담뱃세"라고 전하며 "담뱃값 인상으로 흡연인구가 줄어드는 등 효과를 충분히 준만큼 명절 선물로 담뱃세를 원상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대표는 "지난해 담뱃세가 12조원으로 5조원 더 걷혔는데 이는 중하위층 서민들의 주머니를 턴 세금"이라며 "평화당 입장은 담뱃세를 원상회복해서 절반쯤은 다시 서민의 주머니로 돌려줘야 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25조원이면 1인당 50만원씩 거두는 셈"이라며 "담배를 피는 사람은 한 달에 6만원씩 더 부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가 29일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사업을 발표할 예정인 것과 관련해 "총선을 앞두고 인기영합주의, 선심성 예산 풀기에 나선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 민주평화당 정동영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 대표는 "지킬 약속은 꼭 지켜야 하는데 헌신짝처럼 팽개치고 현실적으로 조정할 것은 밀어붙이는 것이 문재인정부의 특징인 듯하다"며 "느닷없이 새만금 공항뿐 아니라 시도별로 하나씩 하나씩 올리라고 하는데 이것이 문재인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철학이냐"고 물었다.

또한 "이명박(MB)정부 때 4대강 사업을 비판하던 이 정부는 내일 (예타 면제 대상)을 발표하면 MB정부 5년 규모를 뛰어 넘는 SOC 몰빵 경제를 하게 된다"며 "경기 부양 SOC는 안 하겠다는 공약을 정면으로 깨뜨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청와대가 마련한 설 명절 선물에 전북 특산품이 빠진데 대해선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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