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장석진기자] 변종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손자 정현선 씨가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23일 인천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1시20분경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정씨는 "공급책 이 씨와 어떤 관계인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영장심사는 이종환 인천지법 영장전담 판사가 진행하고 있으며 구속 여부는 23일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을 총 11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2월 사업차 영국으로 출국한 정 씨는 이후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2개월 만인 지난 21일 자진 귀국한 뒤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정 씨는 함께 입건된 SK그룹 3세 30살 최모 씨에게 알선책을 소개하고, 최 씨와도 대마를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자신과 대마를 피웠다는 의혹을 받는 또래 여성은 지인일 뿐이라며 당시 대마를 피우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 씨의 모발과 소변 등을 국과수로 보내 정밀감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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