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이화진기자] 군포시(시장 한대희)가 한국 그림책의 뿌리를 찾는 정책세미나를 개최 중이다.

오는 9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될 정책세미나는 그림책을 매개로 한 라키비움(도서관·기록관·박물관)을 함께 조성할 '그림책박물관공원' 조성 사업의 사전 준비 작업으로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이 주요 목적이다.

현재 시는 2021년 9월 개관을 목표로 그림책 전문 복합문화공간인 그림책박물관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인데 2020년 2월 시설 건립공사 착공 이전에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먼저 발굴·개발하기 위해 이번에 정책세미나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한국 그림책의 뿌리를 찾아서'라는 대주제 중 '불화(佛畵)'와 관련된 첫 번째 소주제 세미나를 지난 24일 개최했고 오는 22일에는 서민들의 생활에서 활용된 '민화(民畵)'의 예술성과 가치 등에 대한 연구 내용을 참석자들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민화는 최근에 한국 전통화의 주류로 재평가받고 있는데 2차 세미나에서는 이런 흐름의 배경을 확인하는 동시에 고전 소설 등이 그림과 결합한 다채로운 역사 속 그림책 사례를 알아봄으로써 그림책박물관공원에서 활용할 콘텐츠 개발에 활용한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민화 전문가의 주제 발표, 그림책 작가와 연구자들의 토론, 그림책에 관심이 많아 세미나에 참여한 시민들과 전문가들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군포의 그림책박물관공원 조성 및 운영에 도움이 될 아이디어가 도출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한대희 시장은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그림책박물관공원 조성을 위해 '선 콘텐츠 구상, 후 시설 건립'을 시행 중으로 이번 정책세미나는 그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그림책 전문가와 시민이 더불어 그림책 문화를 향유·발굴하는 다양한 노력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 계획에 의하면 3차 세미나는 '무신도(巫神圖)'를 주제로 8월26일 개최되며 종합 토론회 형식으로 진행될 4차 세미나는 9월2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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