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을 향해 "한국당내 정치 일정은 일일이 감안할 수 없다"고 전하며 "오늘까지 국회 정상화 버스 탑승을 결정하지 않으면 버스에 오를 기회는 영영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국회 정상화를 위한 버스는 목적지를 향해 출발할 준비를 마쳤다. 한국당을 위한 버스 좌석은 여전히 남아있다"면서도 "버스가 일단 출발하면 목적지까지 멈추지 않고 달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민생법안마다 일일이 설치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스스로 거둬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합의처리를 약속한 199개 안건을 제자리에 돌려놓은 다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된 비쟁점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내일이라도 당장 열수 있기를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한 "한국당이 채운 족쇄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난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황교안 대표는 어제도 개혁법안 저지만 외쳤다"며 "황 대표의 결자해지와 국회 정상화를 위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이 서울 서초경찰서를 압수 수색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숨진 검찰 수사관 백모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한데 대해선 "검찰은 사건 당사자 가운데 하나인데 이는 아무리 봐도 이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투명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검찰은 수사에 협조하라"고 강조했다.

법무부에는 "고인이 검찰 수사를 받던 도중 사망한 사건인 만큼 사건 통제가 꼭 필요하다"며 "주어진 감찰권을 행사해서 국민의 의혹을 말끔하게 해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검찰이 전날 청와대를 압수 수색 것과 관련해서는 "권력의 중심부에 칼끝을 겨누고 오래 묵힌 칼을 꺼냈다는 시중의 비판을 받아들이길 바란다"며 "반면 패스트트랙 사건 수사는 소환조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데 절대 유야무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무소불위의 검찰에서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야 할 때"라며 "검찰은 자중하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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