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이현근기자] 울산 남구가 초등돌봄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2020년에 삼산·달동·삼호·선암동 지역에 5개의 다 함께 돌봄센터를 개소한다고 24일 밝혔다.

다 함께 돌봄센터는 지역 중심의 돌봄체계 구축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남구 사업으로써 소득에 상관없이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은 누구나 이용 할 수 있는 시설이다.

다 함께 돌봄센터 5개소가 추가 설치되면 남구의 144명 아동이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2020년 다 함께 돌봄센터 5개소 중 3곳을 기존 폐원어린이집을 전환해 개소함으로써 출생률 감소에 따라 문을 닫는 어린이집과의 상생 방안도 마련했다.

남구는 지난해 7월부터 폐원어린이집 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3곳의 폐원어린이집에서 다 함께 돌봄 사업의 동참과 기존 어린이집 건물을 무상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한 동의를 끌어냈다.

또한 지난 17일 수탁자 적격심사를 거쳐 3개의 폐원 어린이집과 함께 구성된 '사회적협동조합 임신·육아가 행복한세상'을 이진, 달동, 삼산 다 함께 돌봄센터(안)의 수탁 기관으로 선정했다.

남구는 이번 수탁 기관을 통해 리모델링을 거쳐 돌봄이 시급한 이진, 달동, 삼산 다 함께 돌봄센터(안) 3곳을 5월 중으로 우선 개소하고 그 외 2곳은 수탁자 공개모집을 통해 6월 선암 커뮤니티센터 내 선암 다 함께 돌봄센터, 12월 삼호와와커뮤니티센터 내 삼호 다 함께 돌봄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한편 2019년 범정부 초등돌봄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다 함께 돌봄센터 설치 예정지 인근 5개 초등학교 재학생 중에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인원 598명에 대비한 초등돌봄교실의 정원은 217명으로 나타났으며 382명의 초등학생이 돌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구는 작년 8월부터 대현 복지회관 2층 유휴공간을 활용해 대현 다 함께 돌봄센터를 개소하고 운영 중이다.

구청장 권한대행 김석겸 부구청장은 "맞벌이 부부의 돌봄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2022년까지 5개의 돌봄센터를 추가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아이들을 마음 높고 맡길 수 있는 돌봄센터를 더욱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협업해 초등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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