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이현근기자] 이○영(여, 32세, 화곡동 거주) 씨는 "늦은 밤에 일을 마치고 귀가할 때 골목에 들어서면 항상 불안했는데 요즘은 두렵지 않다"며 "어두운 골목길을 환하게 비춰주는 '로고젝터'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늦은 밤 귀가하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고자 여성안심귀갓길 15곳에 '로고젝터'를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로고젝터(LED 경관조명)는 특정 문자나 그림을 LED 조명으로 투사해 바닥이나 벽면에 비추는 장치이다.

본 사업은 구와 강서경찰서(서장 허찬)가 함께 보행자에게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범죄자에게는 심적 경각심을 주어 범죄를 예방하고자 고민한 끝에 선택한 방법이다.

여성안심귀갓길은 강서경찰서가 방범시설 유무와 112 신고건수 등을 고려해 지정한 곳이다.

로고젝터로 투사하는 문구는 '혼자가 아닙니다. 안심하고 귀가하세요', '안심강서, 레벨이 다른 안심강서', '안심귀가 YES', '#안심귀가 #오늘도 #Street' 등 여섯 가지다.

특히 조명효과가 뛰어나 가로등 역할도 해주고 있어 야간 보행자의 안전이 보다 더 강화됐다는 주민들의 의견도 많았다.

구 관계자는 "안전한 야간 보행환경을 만들고자 이번 로고젝터를 설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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