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1일 "신천지는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방역당국에 협조하라"면서 "당국의 통제를 벗어나면 감당 못 할 후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31번 확진자의 (신천지 교회) 예배 동석자 가운데 400여명이 연락 두절이고 추적조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대구 지역이 특정 종교단체를 통한 전파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이란 새로운 상황에 진입했다"며 "방역당국은 법적·행정수단을 총동원해 신천지를 포함한 철저한 역학조사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민주당은 대구·경북 시민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면서 "중국 우한 교민과 일본 크루즈 탑승자를 구한 것처럼, 우리 국민 단 한 사람까지 끝까지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시민은 정부를 믿고 방역에 협력해달라"며 "불안을 자극하는 가짜뉴스에 흔들리지 말고, 예방수칙을 지키며 코로나 종식까지 힘내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에 정쟁 중단을 간곡히 요청한다. 정치권이 정쟁을 벌일 시간이 아니다"라며 "통합당은 어제 다시 (문재인 대통령) 탄핵 주장을 꺼내 들었는데, 지금 상황에서 나라를 혼란으로 끌고 갈 탄핵 주장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선 국회가 할 일부터 잘해야 한다. 비상한 대책을 논의해야 할 상황"이라면서 "국회 특위를 구성하는대로 즉시 가동하고, 국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추궁할 것이 있다면 상황이 진정되고 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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