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 지원책을 두고 "화만 돋우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내놓는 정책들이 현장에서 전혀 체감이 안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경기도가 모든 도민에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으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도 "찔끔찔끔 나눠주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위기 극복을 위해 통합당 정책이 훨씬 효율적이고 실질적"이라며 통합당이 제시한 국민채권 발행을 통한 40조원 재원 마련에 대해 "(재난기본소득처럼) 70∼80%가 아니라 모든 국민에 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통합당의 건강보험료 감면, 전기·수도요금 감면 제안도 모든 국민에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전날 종합편성채널 TV조선과 채널A의 재승인이 총선 이후까지 보류된 데 대해 "의도가 뻔하다. 비판 매체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정권이 공정성을 들고나오니 참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권 들어 공영방송이 얼마나 편파 방송을 하고 하수인을 등장시켜 정권을 비호했는지 잘 안다. 언론장악이 얼마나 집요했는지 잘 안다"며 "민주주의 없는 민주주의가 곳곳에서 기승을 부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합당의 'n번방' 사건 관련 법안 발의 등은 다루지 않고 부정적인 뉴스만 길게 보도된다면서 "공정 선거를 위해 최소한의 기계적 균형이라도 유지해줄 것을 각 방송사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당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방송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불공정 방송 또는 균형이 지켜지지 않는 방송이 이뤄진다면 강력히 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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